지상물권 보상협의 40% 진척...토지주-이해관계자 등 의견 검토 막바지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기반시설 공사가 빠르면 이달 중 본격화된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승인된 후 올해 3월부터 지상물권 152건에 대한 보상 협의가 진행돼 40%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에 대한 공람이 시행됐다.
현재 공람 결과 접수된 토지 소유자 및 이해 관계자 의견 검토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제주시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 환지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공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도시개발사업 핵심인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총사업비 568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제주시 화북1동 1400번지 일대(제주동중학교 북측) 부지 21만6890㎡를 상업 중심 시가지로 개발한다.
개발은 환지방식(감보율 56.65%)으로 이뤄진다. 일정 토지는 토지주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보류지(공공시설용지‧체비지)로 활용하되 그 중 일정 체비지를 매각해 사업비를 충당한다.
계획 상 9만1358㎡(42.1%)는 토지주에게 환지되고, 8만8850㎡(41%)는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용지로 편입된다. 호텔부지 1만9432㎡를 포함해 3만6682㎡(17%)는 체비지로 활용된다.
건축물 고도는 호텔 55m이고 다른 건축물은 35m다. 용적률 기준은 300~350% 이하로 옥상 조경과 조경, 공동 주차통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550~700% 이하로 확대된다.
상수도 공급은 하루 3011.9㎥ 규모고 오수 처리는 하루 2527.7㎥ 용량이다. 계획 인구는 상주인구 1361명과 상근인구 4258명, 방문·이용인구 3만765명 등 모두 3만6384명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공람 의견 검토를 마무리한 후 환지계획을 공고하고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만 환지방식 특성 상 2022년 계획대로 도시개발이 완료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착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