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견한 1~10㎝가량의 뼈 추정 물체 20여 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감정한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동복리 쓰레기 매립장 수색은 ‘고유정 전남편 살인 사건’피해자 유족의 요구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피해자 강모씨를 살해한 후 27일 제주시 펜션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인근 클린하우스에 종량제봉투 등을 버린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유족이 쓰레기 매립장 수색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경찰이 제주와 인천, 김포 등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는 모두 동물뼈로 나타났다.
한편 사건 발생 이후 50일가량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피해자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고유정 전남편 살인 사건’은 결국 시신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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