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대형 뮤지컬 '만덕' 3관왕 영예
제주 최초 대형 뮤지컬 '만덕' 3관왕 영예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7.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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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만덕',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에서 3관왕
뮤지컬 만덕 팀,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어워즈 수상 장면

제주 최초 대형 뮤지컬 ‘만덕’이 아시아권 대규모 뮤지컬 축제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뮤지컬 ‘만덕’이 지난 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총 8개국 23개 참여 팀 중 3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제주시가 지난해 7억원 예산을 들여 제작해 초‧재연한 뮤지컬 ‘만덕’에 주어진 상은 아성크리에이터상(음악상)에 작곡‧음악감독 장소영씨, 남우주연상에 배우 남경주씨, 심사위원상 등이다.

실제로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제주지역 공연 당시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악(31.8%)’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온 바 있다.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대행수’ 역을 맡아 함께한 배우 남경주씨는 무대를 통해 안정감 있고 뛰어난 연기력,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만덕’ 역의 오소연씨는 기존 1, 2막으로 나뉘어 나이대에 따라 서로 다른 배우가 무대에 올랐던 초‧재연 때와 달리 이번엔 오씨가 홀로 넓은 폭의 나이대를 표현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으나,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후 작품 운영과 관련, 도내‧외 뮤지컬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이달 중 평가보고회를 개최해 작품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운영‧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만덕은 ‘제주에서 태어난 여자는 배를 탈 수 없다’는 운명에 맞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거상이 되지만 훗날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사들여 섬 백성을 살린 실존인물 김만덕을 주인공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뮤지컬 '만덕' 공연 장면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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