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예래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논짓물 용천수를 활용한 조명분수가 조성돼 색다른 볼거리 제공은 물론 야간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서귀포시 예래동은 9일 ‘소규모주민숙원 및 지역개발사업’ 중 시설비 1억4500만원을 활용해 논짓물 용천수를 활용한 조명분수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조명분수는 연장 86m에 걸쳐 작은 분수 44개와 큰 분수 10개, 조명 60개로 구성됐다.
분수는 여름철인 7월~8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고 일몰 이후에는 조명이 더해져 야간관광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분수는 15분 간격으로 5분 동안 연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번 용천수를 활용한 조명분수 설치 사업은 최근 관광객 감소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의 중단 등으로 지역 숙박과 식당 등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으로 민‧관이 협력해 ‘논짓물 용천수 분수’를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예래동은 논짓물에 분수 외에 파고라, 남녀 노천탕, 해수와 용천수가 어우러진 2800㎡ 규모의 천연 풀장의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 5명을 오는 8월까지 상시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이와 관련 강동언 예래동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고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논짓물 일대를 활용한 연중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특화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