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대회인 제주 i리그(League)가 지난달 23일 제주시 외도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블루FC, 서귀포FC, 한양FC, 리더스FC 등 도내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했다.
i리그는 1학년부-U-8, 3학년부-U-10, 5학년부-U-12 등으로 학년을 나눠 참가하는 대회로 5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꼴로 6라운드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하루에 FC별로 두 번의 경기가 진행되는데, 경기장인 외도 1·2구장에는 선수들과 부모님들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몰린다. 선수들과 부모님들은 함께 소속팀을 응원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다른 학년부에 비해 1학년부 부모님들이 더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다. 일부 부모님들은 소풍처럼 음식을 싸와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i리그는 미래에 축구선수가 될 수도 있는 꿈나무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하는 축구와는 다르게 순위 경쟁을 통해 승부욕을 키워주기도 한다. 얼마전 U-20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첫 준우승을 거두며 우리나라의 축구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우리 유소년 선수들도 그 자리를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i리그를 뛰고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