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발주 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제주에너지공사 발주 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7.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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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도로 옆 매설 관로 야적에도 안전시설 '허술'
지난 7일 오후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제2수원지 옆 1100도로 구간 중 제주시 방향에서 서귀포시 방면에서 진행하는 어승생소수력발전소 전용 압력관로 설치공사 현장에서 도로 매설 관로가 야적됐지만 안전 시설이 허술하게 설치돼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제2수원지 옆 1100도로 구간 중 제주시 방향에서 서귀포시 방면에서 진행하는 어승생소수력발전소 전용 압력관로 설치공사 현장에서 도로 매설 관로가 야적됐지만 안전 시설이 허술하게 설치돼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안전시설이 허술하게 설치돼 안전사고가 우려,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7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제2수원지 옆 1100도로 구간 중 제주시 방향에서 서귀포시 방면에서 진행하는 어승생소수력발전소 전용 압력관로 설치공사 현장.

이곳 현장은 제주에너지공사가 발주한 곳으로 오는 30일까지 압력관로 1263m, 도수관로 48.5m를 설치하는 것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기존 도수관로와는 별도의 독립적인 소수력발전용 압력관로를 부설해 소수력 발전소가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매설하기 위한 관로를 생태통로 등에 마구잡이로 야적했으면서도 안전펜스는 물론 야간 식별을 위한 반사지,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교통안전사고 우려를 낳는데 있다.

실제로 왕복 2차선인 1100도로 구간 중 제주시 방향에서 서귀포시 방향의 생태통로 구간에는 매설하기 위해 놔둔 관로가 15곳에 각각 4~6개씩 포개져 있어 도로 위로 굴러 떨어질까 우려됐다.

심지어 공사 중임을 알리는 공사 중 안내판도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에만 3개 정도 설치됐고 제주시에서 서귀포방향에는 찾지 못했다.

1100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한 시민은 빠른 공사를 위해 자재를 도로 한쪽에 야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공사만 편해지자고 안전을 외면하는 행위는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없도록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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