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요넥스컵·제19회 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 관전평
2019 요넥스컵·제19회 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 관전평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7.08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배 제주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이영배 제주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이영배 제주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푸르름이 짙어가고 소서(小暑)라는 절기가 말해주듯,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더해가는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2019 요넥스컵·19회 제주일보기 배드민턴대회가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배드민턴협회 소속으로 전 대회 우승팀인 신제주클럽을 비롯하여 전도 각 지역 62개 클럽에서 남·20대부터 65세 이상 어르신팀까지 1000명이 넘는 동호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야말로 셔틀콕 축제의 향연을 펼친 것입니다.

첫날인 6일 낮 12시에 대회를 시작했는데, 격식이 요란하고 번거롭기만 한 개회식은 생략하고,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님,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님, 김대우 제주일보 대표님, 부평국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님, 신영민 제주도배드민턴협회 회장님, 요넥스코리아 관계자 등 참석한 내빈들이 간단한 기념촬영을 한 후 바로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을 맡은 도배드민턴협회 임원들과 경기위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심판위원들은 각 경기 코트 심판석에 자리를 하였습니다. 순서와 호명에 따라 선수들이 입장하여, 서로 인사와 악수를 교환한 후 경기를 하는데, 오랫동안 동호인으로 운동한 선수들은 상대편의 실력과 약점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판이 나지 않았습니다. 강 스매싱과 하이클리어, 짧게 떨어지는 드롭, 수많은 리턴과 랠리 끝에 한 점 한 점 더해가다가 결국엔 한쪽으로 기울고 희비가 엇갈리곤 하였습니다.

승패를 앞에 놓고 치열하게 경기를 하면서도 동호인 선수들은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 또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열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특별하게 느꼈던 점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경기 중 상대팀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등 경기에 대한 동호인들의 수준이 대단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고, 경기 후에도 주변 정리를 하는 것이나, 자발적으로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보편적 시민의식까지 함께 커져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심판위원들도 수차례의 심판 연수를 통하여 나름 노력해와서인지, 불필요한 마찰 없이 경기 진행을 잘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틀간 뜨겁게 달궜던 이번 대회에서 종합 우승은 명품 클럽으로 통하는 동광클럽, 준우승은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신제주클럽, 3위는 신생 클럽인 조이풀클럽이 차지했고, 모범 클럽에는 KCTV클럽과 아이콕클럽이 선정됐는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립니다.

제주도배드민턴협회도 이번 대회에서 체육관 사정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하여 호평을 받았고, 운동을 통한 건강을 강조하는 도협회 신영민 회장님께서 앞으로 배드민턴 동호인 확충과 발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하여 기대가 큽니다.

끝으로 20011회 대회부터 이번 19회 대회를 주최해 오면서 제주 배드민턴 발전과 저변 확대에 노력해 오신 제주일보 관계자들과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품을 협찬하면서 후원해주신 요넥스코리아 관계자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여름 더위로 체육관 속 열기가 더해졌는데도 흐르는 땀을 열정과 즐거움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주신 선수들과 응원의 함성으로 하나가 됐던 동호인 모든 분들께 배드민턴협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