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속, 올해 일본 찾은 우리 국민 5% 감소
한일관계 악화속, 올해 일본 찾은 우리 국민 5% 감소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7.0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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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집계, 日 한국방문은 역대 최대
홍남기-김상조, 주요기업 총수와 7일 면담해 대책 논의
문 대통령, 10일 30대 기업과 청와대서 간담회 예정

일본 정부가 한국기업을 겨냥한 경제보복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일본을 찾은 우리 국민은 8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3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16만명에서 지난해 754만명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일본관광이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
이 같은 일본관광의 감소세는 일본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우리 정부의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조치 이후 ‘반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한일관계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들은 지난해 294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27.6%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5월까지 137만여명이 한국을 찾아 역대 최대 일본인 방문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있으나 현재의 한일관계 악화가 더 심화될 경우 양국 방문객 감소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인식이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30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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