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제주의 여름밤'
반짝반짝 빛나는 '제주의 여름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7.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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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커버] 여름밤 즐길거리

여름이 깊어질수록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애써 잠을 청해 봐도 무더위 앞에 장사 없다.

무더운 여름밤 집에 있기보다는 밖으로 나가보자.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낼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있다. 볼거리에서 먹거리까지, 제주 여름밤을 수놓을 행사들을 소개한다.
 
▲환하게 밝혀진 제주의 역사 ‘목관아’
제주목관아의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제주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제주목관아가 오는 6일부터 9월 7일까지 10주간 야간에도 도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제주목관아 야간개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관람객들은 무료로 입장해 목관아가 선사하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제주목관아의 야경을 배경으로 오는 13일부터 격주로 총 5회에 걸쳐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국악과 무용, 마당뮤지컬,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도내 자생 음악 동아리가 고정 출연하는 등 도민이 주체가 되는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밤바다 낭만 선율 ‘새연교 콘서트’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새연교 콘서트는 연간 5000명의 관람객이 찾는 서귀포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다.

올해 새연교 콘서트는 다음 달 31일까지 새연교 교각 하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셀피(SELPPY)의 법칙’을 부제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서귀포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배경으로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셀피(SELPPY)’는 ‘셀프(SELF)’와 ‘해피(HAPPY)’의 합성어로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제주 전통차를 마시며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전통차 체험 공간과 캐릭터 퍼포먼스, 러브 메시지 소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또 새연교 콘서트 기간 중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버스킹과 플리마켓을 결합한 ‘새연교 콘서트-끌고가장’도 열린다.
 
▲한여름밤 제주마의 시원한 질주 ‘야간 경마’ 
제주마의 시원한 질주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경마가 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펼쳐진다.

야간 경마는 매주 금, 토요일에 열린다. 입장은 낮 12시 30분부터 가능하며 마지막 경주 출발시간은 오후 9시이다. 다만 일요일은 기존과 같이 주간 경마로 시행된다.

아울러 렛츠런파크 제주는 한여름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야간 경마와 더불어 오는 9월 2일(월·화요일 제외)까지 말(馬)을 테마로 한 물놀이 시설인 ‘포니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경마가 시행되는 금, 토, 일요일에 어린이들은 단돈 2000원으로 물놀이와 말 테마파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는 어린이 전용으로, 성인은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만 입장할 수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과 무료로 동반 입장 가능하다. 
 
▲먹거리 풍성한 핫플레이스 ‘동문야시장’
지난해 3월 개장한 동문야시장은 어느덧 제주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9500명에 달할 정도다.

제주의 신화와 캐릭터를 주제로 조성된 동문야시장은 흑돼지와 전복, 새우 등 제주 청정 자원을 활용한 33개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정부의 야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포토존 및 고보라이트가 추가로 설치된다. 또 문화 공연 등을 기획해 야시장 방문객들에게 먹거리 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5~10월 운영시간은 매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다. 11~4월은 오픈 시간이 한 시간 앞당겨진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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