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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철 발병 잦은 소아중이염 
물놀이철 발병 잦은 소아중이염 
  • 제주일보
  • 승인 2019.06.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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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숙 소아청소년과

휴가철 잦은 물놀이와 샤워로 아이들에 귀에 들어간 물을 제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하면 귓병의 원인이 된다.

귀의 감염은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 크게 분류된다.

외이도염은 7월과 8월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휴가철 물놀이 후 많이 나타나며 연령대 또한 비교적 고르게 발생한다.

중이염은 소아에게 있어 흔하게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개 50%의 영아가 첫돌이 될 때까지 적어도 한번은 앓게 되는 질환이다.

중이염은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임상적 양상에 따라 각각 만성중이염, 급성중이염, 삼출성중이염 등으로 분류된다.

영유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미숙하고 성인에 비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돼 급성 중이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급성 중이염은 영유아에게 흔하게 생기는 질환으로 비교적 가볍게 넘어가기 쉽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고막파열, 청력손실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으로 균의 종류만 해도 90여 가지에 이른다.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는 급성 중이염, 폐렴구균 폐렴, 뇌수막염, 폐혈증과 같은 심각한 침습성 질환 등을 일으킨다.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 비해 폐렴구균에 걸릴 확률이 높게 나타나며 집단 발병하는 사례도 자주 나타난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항생제 사용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10일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중이염을 비롯한 폐렴구균 질환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지정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영유아의 경우 의사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잠을 들지 못하고 평소보다 많이 울거나 보챈다거나, 열이 나고 자꾸 귀를 만질 경우 중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아이가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고 주위가 산만하며 말을 크게 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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