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찾은 뼈 모두 '동물 뼈'로 감정…'시신 없는 살인사건' 현실화
제주경찰 찾은 뼈 모두 '동물 뼈'로 감정…'시신 없는 살인사건' 현실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6.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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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살해 후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고 있는 제주경찰이 소각장 등에서 확보한 뼈 추정 물체가 모두 '불상의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등지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모두 동물 뼈로 판정됐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라면 상자 2박스가량의 뼈 추정 물체를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이곳은 고유정이 김포 아파트에서 버린 쓰레기가 흘러갔을 것으로 짐작되는 곳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의 한 소각장에서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19일에는 김포 아파트 쓰레기 분류함 배관에서 A4용지 상자 절반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하기도 했다.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이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이 사건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으로 지난 28일 쓰레기 매립장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굴착 작업을 진행했다.

이곳은 고유정이 지난달 27일 제주의 한 클린하우스에 버린 쓰레기가 묻힌 곳이다.

경찰은 굴착 작업 결과 1~10cm가량의 뼈 추정 물체 20여 점을 발견하고, 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시신 수습을 위해 수색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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