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유출량 증가…제주 고수온·저염분수 ‘예의주시’
양쯔강 유출량 증가…제주 고수온·저염분수 ‘예의주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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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4만7000t 초과…평년 대비 약 20% 증가
해양수산연구원, 서부 연근해 예찰 조사 등 추진

중국 양쯔강 유출량이 평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수온·저염분수의 제주해역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하구 대통 지역 유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으로 초당 4만7000t을 초과해 대비책 강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평년 초당 3만7000t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또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됐던 2016년 4만8000t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 남부 장마전선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해 양자강 유출량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 연안 표층수온이 평년에 비해 1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염분수가 주로 유입되는 7월 하순경에 고수온을 동반한 유입이 예측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상황반을 편성해 서부 연근해 예찰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제주대학교・국립수산과학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저염분수 이동경로를 분석해 유입 상황을 수시 예보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광역 무인 해양관측장비도 도입해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차귀도 연안 및 표선해역에 실시간 해양관측 부이를 설치해 연구원 홈페이지와 SMS를 통해 해양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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