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망사고 잇따라…장마철 사고 '요주의'
제주 교통사망사고 잇따라…장마철 사고 '요주의'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6.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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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26일 제주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6시58분쯤 제주시 건입동희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현모씨(80)가 5t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오후 2시35분쯤 서귀포 안덕면 서광리 항공우주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최모씨(24)가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아 최씨가 숨지고 오토바이에 동승자 이모씨(20·여)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도 제주시 외도동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교통사망사고 4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올해 전국 교통사망사고가 10.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증가 폭인 6.5%도 인천(22.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2016년 80명, 2017년 80명, 지난해 82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각종 계도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의해 교통안전 관련 시설물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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