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되살린 '한국전쟁 참상과 후유증'
펜으로 되살린 '한국전쟁 참상과 후유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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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언 소설가, 장편소설 '묻어버린 그 전쟁' 발간

6‧25전쟁과 분단이라는 반인간적 비극의 참상과 후유증을 정면으로 파헤친 장편소설이 제주 작가의 손에 탄생했다.

현길언 소설가는 최근 한국전쟁을 조명한 장편 소설 ‘묻어버린 그 전쟁’을 발간했다.

이번 소설은 한국전쟁의 폭력과 그림자로 인해 좌절을 겪으면서도 인간의 원초적 가치인 사랑과 믿음을 잃지 않으려는 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평양에서 저항운동에 실패한 목사인 현승규와 도경빈이 교회와 교인, 가족을 뒤로하고 피신하게 되고, 이 사건은 이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한다.

현 작가는 이러한 죄책감이 두 인물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전쟁 이후에도 계속되는 후유증에 대해 파고들어 이념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과 전쟁이 낳은 참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설은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인 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개인이 국가의 이데올로기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체제에 어떤 충격을 가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를 말하고 있다.

현 작가는 “한국전쟁을 바로 알지 않고 통일이라는 새 시대를 만들어갈 수 없다”며 “평화의 시대를 바라보는 이때야말로 남북의 아픔과 결핍을 되돌아보는 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 작가는 4‧3 등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문제들에 대한 진실과 대안을 찾기 위한 글쓰기에 전념해온 작가로 제주대 교수를 거쳐 한양대학교에서 정년퇴임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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