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농민 돕기 적극 나설 때다
도민들이 농민 돕기 적극 나설 때다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6.2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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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가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기자가 도내 마늘농가들이 전국적인 마늘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부들의 이마엔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쓴 지 한 달이 지났다.

한 달이 지난 지금 마늘농가에 이어 양파농가들이 가격 폭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올해산 제주지역 중ㆍ만생 양파가 지난 15일 본격적으로 출하됐다.

올해 제주산 양파 재배면적 및 예상생산량은 701haㆍ4만1482t으로 이 가운데 조생양파가 546ha·3만1663t, 중ㆍ만생양파가 155haㆍ9819t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생양파는 지난해와 평년과 비교할 때 생산량이 하락했으며 중ㆍ만생양파는 평년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지역만이면 양파 생산량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파종 이후 기상여건 호조로 수확기 단수가 증가하고 전남지역 양파 출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이런 양파 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정부는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내놓고 추가 수매 및 수출물류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농협과 제주특별자치도도 도내 양파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촉진대책을 수립했다.

제주농협은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도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양파 특별판매행사를 실시한다. 또 농협은행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양파즙 시음과 효능홍보 등을 전개해 양파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전 농협 임직원과 제주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1인 1망(20㎏) 사주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제주 농업은 제주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한 축이다. 제주농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민들도 농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야하지 않을까.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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