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 인력 부족·감사수행 한계…개선 시급”
“감사위 인력 부족·감사수행 한계…개선 시급”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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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감사위원회 제도개선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인력 부족으로 원활한 감사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종석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과장은 25일 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린 ‘감사위원회 제도개선 및 공익제보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감사환경 변화에 부응한 책임성 있는 감사수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을 조속히 조정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감사과장에 따르면 도내 감사대상 기관은 2010년 1월 388곳(1만2972명)에서 지난 1월 431곳(1만9838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현재 제주도 감사위 정원은 56명으로 이중 지원부서를 제외한 직접 감사·조사 인력은 32명에 불과하다. 이는 감사원에서 확보하도록 권고한 순수 감사인력 93명보다 61명이 부족한 숫자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직접 감사대상기관 중 사립 대학교를 제외한 교육감 소속 학교감사는 교육청에 감사 의뢰하고, 읍면동 사무소에 대한 감사는 행정시장이 대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 감사과장은 “읍면동에 대한 직접 감사를 통해 읍면동 행정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고 행정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제주도 감사위는 사실상 제주 공공부분에 대한 최종적 감사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위원회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직무상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구로서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성 확보 및 기능 강화를 위한 과제 발굴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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