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올해 말 인수할 수리온 헬기 2대 중 한 대가 내년 초 제주에 배치될 예정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내년 초 수리온 헬기를 제주 해역에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해경은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국산 중형헬기 ‘수리온’ 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경은 오는 12월 수리온 2대를 인수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다른 수리온 헬기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배치될 계획이다.

제주해경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2월에 헬기가 제주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수리온’ 헬기 배치에 따라 이른바 ‘펜더’로 불리는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AS-565MB 헬기를 동해청으로 보내고, 동해청에 배치돼 있는 러시아 카모프사의 KA-32 헬기를 제주청으로 받아오는 등 헬기 배치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헬기 배치 조정이 완료되면 제주헤경 소속 헬기는 기존 2대에서 3대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는 해양경찰청 관할 면적의 25%를 담당하는 등 관할 해역이 넓은 데다 도서지역이 많아 헬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