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25 69주년 기념식…유족 23명에게 '화랑무공훈장' 전달
제주 6·25 69주년 기념식…유족 23명에게 '화랑무공훈장' 전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6.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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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바친 참전용사 23명의 유족에게 69년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전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송치선)는 25일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관계기관장과 보훈단체 회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제6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개회사, 대회사, 격려사, 회고사, 6·25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6·25 참전용사 유족 23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무공훈장 수여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육군본부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펼친 ‘무공훈장 찾아주기’ 탐문활동으로 74명의 화랑무공훈장 수훈 대상자를 찾았고, 이 중 제주에 거주하며 행사 참석을 희망한 유가족 23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제주에서 무공훈장 수여식이 열린 것은 2012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고귀한 생명을 바쳐 자유를 지켜주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오늘 훈장을 받은 유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주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치선 지부장은 이날 회고사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만약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안보 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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