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연합회,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공동 대응 나서
제주감귤연합회,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공동 대응 나서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6.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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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범 중문농협 조합장)가 내년부터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에 도입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적용 대상 제외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감귤연합회는 최근 소속 조합장 긴급회의를 갖고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등에 지난해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는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대형 금융사 등에 의무 도입된다.

내년 1월부터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경우 23개 농협 가운데 22개 농협이 도입 대상이다.

감귤연합회는 이와 같이 주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면 감귤의 경우 수확과 유통 등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으로 경제사업장(APC 등)에서 출하물량의 처리문제, 품질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귤연합회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존 인력 외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 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이어져 농가 경영비 부담이 가중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귤연합회는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합리적 해결방안 도출을 촉구하기 위해 주 52시간 적용 대상 제외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대상에 농협 APC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감귤연합회 관계자는 “주 52시간이 적용되면 농가 소득 악화 및 감귤 조수입 1조원을 앞둔 제주감귤 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올 것”이라며 “조합원 등 농가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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