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이 작품 속 주인공, ‘감귤 포장학과’가 있었나?
‘제주 감귤’이 작품 속 주인공, ‘감귤 포장학과’가 있었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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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청년 작가 3인, 미술전 ‘감귤포장학과 졸업전시’ 개최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KEB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지하 돌담 갤러리

제주에서 감귤을 먹거나 농사를 지어봤다면 누구나 웃으며 공감하는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도내 청년 미술가인 정재훈‧김승민‧현은주씨가 오는 29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KEB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지하 돌담 갤러리에서 ‘감귤포장학과 졸업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 제목인 ‘감귤포장학과’는 도내 대학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학과다.

도내 청년미술인 3인이 감귤포장학과 졸업전시회를 가정, 제주 감귤의 형태부터 운반과 수확, 저장 과정까지 다양한 모습을 동‧서양 회화와 영상, 설치 작품 등 30여 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재훈 작가는 예쁘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치 귤을 통해 개인을 둘러싼 문화적 배경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어 발버둥 치는 창작자의 모습 표현한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김승민 작가는 감귤이라는 상품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모빌로 제작한 설치 작품과 선과장에서 감귤을 선별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서양화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은주 작가는 병충해를 입어 초록빛으로 변해버린 감귤의 모습과 감귤이 자라나는 과수원 속 풀내음 등을 형상화한 동양화를 선보인다. 보관하는데 쓰는 나무 상자를 활용한 설치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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