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개발 등 통해 농수산물 수입 개방 대응"
"식품 개발 등 통해 농수산물 수입 개방 대응"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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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등 개방화 대응 제주전략포럼'서 전문가 제언

농수산물 수입 개방화에 대응해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식품 개발과 내수시장 공략 강화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농어업인회관에서 ‘2019년도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대응 제주전략포럼’을 개최하고 실천 가능한 FTA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기해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FTA이행지원센터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제주 수산물 생산액은 10년간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감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광어 가격은 2015년 반등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공급 과잉과 연어 수입 증가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고등어 가격은 지난해 생산량 급증으로 하락했고, 2016년부터 이상 수온 등으로 낮은 생산량을 유지하던 참조기의 경우 지난해에는 가격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기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산물 공급에서 수입산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규 품목의 수입 증가와 편리성 중시, 외식 소비 확대 등 수산물 소비 트렌드도 변화했다”며 “이에 제주도가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산물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수산식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화년 제주대 교수는 “적극적인 FTA 체결을 통한 시장 개방으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농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수출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므로 제주농업은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정용호 농림축산식품부 동아시아무역협정과장은 특별 기조강연에서 “정부는 이미 체결된 FTA 개방 수준을 기초로 협상에 전략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업분야 개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FTA 협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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