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노동환경 열악…점검 시급"
"어린이집 교사 노동환경 열악…점검 시급"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6.2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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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등보육노조 보육교사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이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업무시간 외 근무 등 때문에 부당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보육교사들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2019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중복 선택) 167명 중 96명(64.0%)이 업무시간 외 노동으로 부당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지나친 장시간 노동(67명·44.7%), 인격적 무시(64명·42.7%), 높은 노동 강도(42명·28.0%) 등의 순이었다.

또 법적으로 보장된 보육교사들의 휴게시간이 원아 낮잠 시간으로 주어지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변한 경우가 74명(46.8%)에 달했다. 여기에 최저임금 위반 및 임금체불을 경험한 보육교사도 33명(22.0%)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평등보육노조는 “조사 결과처럼 도내 보육교사들이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행정당국은 어린이집의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를 즉각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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