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제주어, 명함에 새겨요"
"소멸 위기 제주어, 명함에 새겨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6.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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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제주공동체, 제주어 보전 위한 '반-착 명함' 제작

소멸 위기를 맞은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한 ‘반-착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단법인 행복나눔제주공동체(대표이사 허재혁)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멸 위기를 맞은 제주어를 보전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반-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반-착 프로젝트’는 ‘1인 1제주어’ 매칭을 통해 제주어 보전에 나서는 캠페인이다.

반-착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인 ‘반-착’ 명함은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 보존을 위해 자신의 반-착(반쪽) 제주어를 선정하고, 이를 명함 뒷면에 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복나눔제주공동체 후원회원이 되거나 명함 제작비를 부담하면 원하는 제주어 문구를 명함에 새길 수 있다.

명함 종이로 재생용지가 사용되고, 제작은 도내 발달장애인 직업훈련기관인 희망나래에서 맡아 의미를 더한다.

또 반-착 명함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낸 후원금은 취약계층 생필품 전달,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캠페인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어 반-착 명함 신청 방법은 행복나눔제주공동체 홈페이지(http://www.jejunanu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신청자 모집은 오는 8월까지다. 

민복기 행복나눔제주공동체 사무국장은 “점차 잊혀가는 제주어를 일상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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