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지속 하락
제주지역 수출 지속 하락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6.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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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산출과 축산물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도내 농수축산물 수출실적이 올해들어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민석ㆍ이하 제주지부)가 23일 발표한 ‘5월 제주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한 978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제주지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4287만 달러로 제주지역 무역수지는 3309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수출은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4월 소폭 반등(5.2%)했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주지부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업종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주도업종인 전자전기가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으며 농수축산물도 11.4%가 줄어들었다.

특히 농수축산물의 경우 지난달 수출실적은 362만 달러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월중실적을 기록했다. 농수축산물 수출실적은 지난 1월 631만 달러, 지난 2월 619만 달러, 지난 3월 493만 달러, 지난 4월 501만 달러였다.

농수축산물 가운데 양배추와 무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으나 수산물은 -31.9%, 축산물은 -7.6% 하락했다.

제주지부는 넙치류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단가가 1㎏ 당 2달러 정도로 하락해 양식 어가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수출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모노리식집적회로 역시 올해 들어 월 평균 290만개가 수출되면서 전년 월평균 480만개에 비해 두 배정도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물량 회복이 하반기 제주지역 수출증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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