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이날 유공자 유족에게 훈장 수여
제69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제주에서 거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6·25전쟁 6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제주지역 6·25참전유공자, 재향군인회원, 보훈단체회원, 기관·단체장 및 도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해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다짐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6·25참전유공자 유족 23명에 대한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육군본부는 지난 11월 제주에서 ‘무공훈장 찾아주기 탐문활동’을 전개해 총 74명의 유공자를 확인했으며, 이 중 기념행사에 참석 가능한 23명의 유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6·25전쟁 기간 중 전공을 세운 16만2950명의 수훈자 중 5만4000여 분께 훈장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날 수여식을 통해 육군의 무공훈장 찾아주기 특별법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향후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무공훈장 수여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12년 6월에 50명, 2016년에는 30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