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설공단 설립 속도...잇단 심의 통과
제주도시설공단 설립 속도...잇단 심의 통과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6.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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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사전심의위-도설립심의위 업무분석-정원설계 보완, 채용비리 근절 등 주문
남은 고비는 내달 도의회 심의-공무원 이동...도내 최대 공기업으로 내년 가동 목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 부문 조감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 부문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시설공단 설립이 잇단 심의를 통과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도 시설공단설립심의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도시설공단 설립()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시설공단설립심의위는 정원 설계과정에 사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무를 세부적으로 검토보완하고 채용비리가 없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제주도시설공단 설립은 지난 19일 행정안전부 사전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행안부 사전심의위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제주도시설공단 설립()을 검토한 결과 7명 위원 전원의 적정 판단을 내리고 규모의 경제 실현이란 공단 설립 취지에 부합하도록 관리부문 인력 소요가 적정한지 추가 분석하고 합리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행안부 사전심의위는 공무원 정원 감축계획은 수립돼 있으나 감축 대상 정원의 현행 직무 분석에 기반하는 감축 규모에 대한 근거 보완이 필요하다시설공단 설립에 따른 주민 수용성 확보와 비용 상승 억제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고비는 제주도의회 동의 여부다. 제주도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20일 도의회에 제출된 상태로 다음 달 1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운명이 가려진다.

공무원들이 시설공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공무직과 일반직을 포함해 300명을 넘는 인원이 시설공단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분 변화를 비롯해 임금체계와 업무강도, 고용보장 관련 불안감으로 공무원 이동이 원활하게 추진될지 미지수로, 실제로 공무직 노조 등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8월에 시설공단 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장과 본부장 등 임원 채용에 돌입한 후 11월 이전에 설립 등기를 완료해 내년부터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제주도시설공단은 정원 1105명 규모의 도내 최대 공기업으로 설립될 예정으로 공영버스와 하수도위생처리시설, 주차시설, 환경시설 등 모두 4개 분야 업무를 처리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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