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고유정 훼손 시신 수색 중 뼈 추정 물체 추가 발견
제주경찰, 고유정 훼손 시신 수색 중 뼈 추정 물체 추가 발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6.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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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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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손괴한 후 유기했을 것으로 보이는 시신을 수색하고 있는 경찰이 뼈 추정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쯤 고유정이 시신을 손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쓰레기 분류함 배관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분류한 결과 A4용지 상자 절반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다만 이 물체들이 사람 뼈이거나 피해자 뼈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이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고 있는 경찰은 흡입기 등 기계를 이용해 약 1km 길이의 아파트 분류함 배관에 남아 있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 쓰레기는 소각 처리 전으로, 수거품 중 만일 피해자 뼈가 있다면 DNA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아파트는 쓰레기 분류함에 쓰레기를 버리면 배관을 타고 집하장까지 쓰레기가 이동하고, 집하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소각장으로 쓰레기가 옮겨지는 구조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의 피해 회복과 증거 확보를 위해 시신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작은 가능성이라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2박스 분량의 사람 뼈 추정 물체를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15일에는 경기도 김포시 소각장에서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경찰은 인천의 재활용업체에서 라면 상자 1/3 크기의 사람 뼈 추정 물체를 수거했지만, 국과수로부터 '불상의 동물 뼈'라는 답변을 받았다.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제주시내 한 펜션과 김포시 아파트에서 수거한 머리카락은 '감정 불능'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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