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면세점 매출 3개월 연속 2억달러 돌파
제주 면세점 매출 3개월 연속 2억달러 돌파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6.19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매출 급증세 속 내국인 실적 부진 ‘희비’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액이 세 달 연속 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급증하는 데 반해 내국인 면세점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액은 총 2억13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8016만달러)보다 19% 증가했다.

도내 면세점 업계의 월 매출 규모는 지난 3월(2억1975만달러)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4월 2억169만달러, 5월 2억1377만달러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도내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면세점 업계의 매출실적 성장세를 견인하는 반면 내국인 면세점은 부진을 면치 못 하면서 업계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1억7309만달러로 전년 동월(1억3291만달러)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면세점 매출액의 81%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달 외국인 이용객 수도 15만3132명으로 전년 동월(10만1178명)에 비해 51% 늘어났다.

이는 사실상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보따리상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화권 단체 여행객 등 외국인 관광객 발길도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지난달 도내 면세점 내국인 매출액은 4067만달러로 전년 동월(4725만달러)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이용객 수도 52만7773명에서 47만9628명으로 9% 감소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