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활광어 일본 수출 지속 감소
제주산 활광어 일본 수출 지속 감소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6.1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산 광어의 일본 수출이 10년째 하락하면서 국내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광어 양식 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월간 수산관측&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활광어 수출 물량은 총 2474t으로 2009년 4622t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 활공어 수출량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제주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일본 수출 비중이 10년 전 전체 수출 물량의 90%를 상회했으나 지난해에는 75.9%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활광어 일본 수출 물량은 4324t이었으나 지난해 1877t으로 두 배 이상 감소했다.

이와 같은 수출량 감소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원은 지난 5월까지 올해 활광어 누적 수출량은 973t으로 산지가격이 높아 수출량이 적었던 지난해 889t보다는 많았으나 평년(1093t)보다는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활광어 일본 수출량은 식중독 발생 문제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며 “일본의 검역 강화로 인해 기생충 발견 비중이 증가할 경우 한국산 수입 기피에 따라 일본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와 같은 수출량 감소가 국내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 평년 대비 매우 낮은 산지 및 도매가격을 더욱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발원은 “국내 양식 광어의 수출량 확보 및 국민들에게 심어진 양식 광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라며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지난달 양식 광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등 개선노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양식 광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