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 토대로 한 '블랙 코미디'
흥부전 토대로 한 '블랙 코미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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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가람, '후궁박빈' 공연
28일 오후 4시, 29일 오후 3, 7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돈의 힘과 권력에 휘둘리는 서민의 모습을 민간설화 ‘흥부전’을 토대로 만든 전통 사극 블랙코미디 연극이 펼쳐진다.

극단 가람(대표 이상용)은 오는 28, 29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극 ‘후궁박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은 현대사회 일그러진 우리의 삶을 조선시대에 빗대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궁중암투와 권력자들에 휘둘리는 힘없는 서민이 받는 애환을 날카로운 풍자로 다뤘다.

줄거리는 10년 째 아이를 갖지 못한 임금이 처녀를 조달하던 사옹원 제조 이인문에게 책임을 물으려하자 이인문이 벌을 피하기 위해 아들을 열다섯이나 나은 흥부의 처를 만나 그를 처녀로 속여 임금의 후궁으로 들여보내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연극은 권력과 단절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희극과 비극을 동시에 내포한다.

공연은 무료입장이며 시작 시간은 28일은 오후 4시, 29일은 오후 3, 7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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