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2016년 태풍 차바 내습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남원읍 의귀천 유역에서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하천정비사업을 이달 착공해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하천정비사업은 국비 80억원, 지방비 80억원 등 모두 16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이달 현재 토지 64필지 중 72%의 보상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용지보상비가 애초 국토교통부가 2016년에 승인한 사업비 144억원보다 증가함에 따라 16억원 증액, 최종 변경 승인을 받았다.
서귀포시는 하천 공사 방식과 관련해 기존의 획일적인 전석 쌓기에서 벗어나 하천 경관이 수려한 지역은 원형 보존하고 주변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해 하천 시설물을 설치, 자연적인 하천환경을 보전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교량 5곳을 착공 및 범람 위험 구간 25㎞ 정비 등이다.
이와 관련 김형섭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토지수용을 통해 보상을 끝내 반복되는 수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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