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제 측면서 지속가능발전 청사진 수립"
"환경·경제 측면서 지속가능발전 청사진 수립"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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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 18일 개막
SDGs 실천 공동선언문 채택…포용적 지역사회 지향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하기 위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환경·경제 양 측면에서 청사진을 수립한다는 내용의 제주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송한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발레리 클리프 UNDP(유엔개발계획) 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 유럽 및 아시아 지방의회·지방정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인류의 공동번영을 추진하고자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은 지역에서의 실천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시민 공감대를 기반으로 환경·경제 양 측면에서 실천 가능한 지속가능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국내외 소외계층이 낙오하지 않는 ‘포용적 지역사회’의 구축과 함께 젊은 세대의 교육·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UNDP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인적 및 물적교류를 위한 동반자적 거버넌스 구축과 세계의 지방정부와 의회,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 간의 공유 및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정기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석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수립과 지역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지속가능발전 인증마크 부착 캠페인 전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며 “제주가 지속가능발전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 논의의 장에서 영감을 얻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제주의 나아갈 방향과 과제와 일치한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되길 바란다. 제주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소중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리 클리프 UNDP 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국민, 미디어 등 민간 부문을 모두 포괄하는 전 사회 통합적 접근법을 수용해야 달성할 수 있다”며 “제주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및 현지화를 위해 향후 공동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수길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대표는 국내세션 주제발표에서 지자체 간 상호협력 하에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주도가 간사 역할을 맡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건강한 지구! 지역에서부터’란 주제로 19일까지 열린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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