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제주지역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폭염 및 열대야 통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 제주 평균 폭염일수는 7.5일로 평년(1981∼2010년)보다 3.2일 늘어났다.
평균 열대야일수는 34.8일로, 평년보다 8.6일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때를 의미한다.
지난해만해도 제주 폭염일수는 9.0일로 관측 자료가 확보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작년 열대야일수는 41.0일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역 폭염 및 열대야일수는 1994년 이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5∼27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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