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택지개발지구 일방통행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하귀택지지구 내 일방통행 지정 사업을 결사 반대한다”며 “사업 원천무효가 될 때까지 천망농성을 이어가고 다음 달 12일까지 행정당국의 합당한 답변이 없을 경우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행정당국은 일방통행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결과만 앞세우고 자신들이 할 도리를 다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일수록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련 용역 결과 보고서를 살펴봐도 하귀택지개발지구는 도로 서비스 수준이 양호하고 자동차 등록 기준 주차 수급율도 양호한 편으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는 택지개발지구 내 건물주 180명의 일방통행 지정 반대에 동의하는 서명이 담긴 서한을 제주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