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 교수 100명이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 해결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바라는 제주지역 대학 교수’ 100명은 18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역사회 갈등의 오랜 지속은 여러모로 제주사회의 상처와 손실을 가져올 뿐”이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약속한 ‘절차적 투명성’이 지켜져야 한다”며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토부는 제주도민이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결정을 할 때까지 관련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원희룡 도지사는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염려스럽다”며 “원희룡 지사는 정치적 행보를 멈추고 도민들의 입장에서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에 더해 “제주지역 국회의원도 도민의 여론에 따라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도의회도 직접 나서 도민들의 요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도지사에게 전하는 등 민의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