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사들, 성산읍서 샅바 잡는다
전국 장사들, 성산읍서 샅바 잡는다
  • 한국현 기자
  • 승인 2019.06.18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5일 시도대항 씨름대회 열려

서귀포시는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씨름협회(회장 송승천)가 주관하는 제3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9개팀ㆍ120명, 중학부 27개팀ㆍ210명, 고등부 24개팀ㆍ217명, 대학부 16개팀ㆍ179명, 일반부 9개팀ㆍ72명, 여자부 6개팀ㆍ31명 등 총 101개팀에서 829명이 출전해 샅바를 잡고 힘과 기량을 겨룬다.

대회는 남자부의 경우 각 부별(초ㆍ중ㆍ고ㆍ대학ㆍ일반) 단체전과 개인전 7체급(경장급ㆍ소장급ㆍ청장급ㆍ용장급ㆍ용사급ㆍ역사급ㆍ장사급)으로 진행되며 여자부는 개인전 3체급(매화급ㆍ국화급ㆍ무궁화급)으로 나눠 치러진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전으로 펼쳐진다.

경기는 KBSsports 방송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 생중계 되며 중계방송 기간 중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산읍은 대회 기간 선수단과 코칭스텝, 관계자, 가족,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숙소ㆍ식당 등 업소별 안내문 발송을 통해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당부하고 있으며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산읍이장협의회ㆍ성산읍노인회ㆍ성산읍연합청년회 등 지역 단체들도 마을별 환영분위기 조성과 주민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대회 기간 버스킹 공연 및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성산읍부녀회는 향토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선수단과 참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성산읍 관계자는 “반복되는 월동무 가격하락과 지역상권 침체, 관광객 감소 등으로 불안한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똘똘 뭉쳐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