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에 대한 도민 의견 70여 건이 접수됐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에 대한 도민 의견을 온‧오프라인으로 수렴한 결과 이날까지 모두 76건이 접수됐다.

20건은 제주도 홈페이지, 56건은 방문(성산읍 특별지원사무소‧도청)을 통해 제시됐다.

도민 의견 중에 제2공항 건설 예정지 편입 주민에 대한 합리적인 이주 및 보상 대책 관련 내용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및 상하수도 등 인프라 확충 제안도 여럿이다.

이들 의견은 대부분 제주도가 마련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포함돼 있다.

특히 토지 수용 관련 양도소득세 감면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도는 양도소득세 감면 제도개선은 과제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기간은 18일까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5개 분야 24개 방안이 포함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를 마련한 후 지난달 20일부터 도민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

공청회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열렸지만 제2공항 반대단체 등의 물리력 행사로 파행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