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수율 제고사업 추진 저조
제주도 유수율 제고사업 추진 저조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6.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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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블록구축 전국 최하위, 제고사업 예산 집행률 45.4%
문종태 의원 "2025년 유수율 85% 달성 가능하느냐" 지적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상수도 유수율 85% 달성을 위해 각종 제고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저조한 추진실적과 예산집행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17일 제373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18년 제주도 결산심사에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 추진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유수율 제고를 위한 제주도의 상수도 블록구축(최적관리시스템) 사업 추진율은 2017년 기준 대블록 0%, 증불록 4.5%, 소블록 3.2%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전국 평균(대블록 69.2%, 중블록 65.8%, 소블록 66.8%)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는 수치다. 제주도를 제외했을 경우 전국 최하위인 충청북도(대블록 21.3%, 중블록 39.5%, 소블록 34.1%)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지난해 제주도 유수율 제고사업 예산 157억원 중 45.4%만 집행되는 등 사업 추진도 부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환경부 자료는 민망해서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2025년에 유수율 85%를 달성하는 게 가능한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하수처리 사태로 도민들로부터 날선 비난과 원망을 받았던 원희룡 지사는 유수율 조기 제고를 위해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으나 이후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는 유수율 제고 예산이 중앙부처에서 거절되고 자체 예산 편성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고윤권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제주도에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하다보니깐 전국에 비해 사업 추진율이 낮다”며 “계획대로 2025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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