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인 99인 이야기, 도내 대표 미술관서 펼쳐진다”
"제주 미술인 99인 이야기, 도내 대표 미술관서 펼쳐진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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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제주작가 조명전 ‘99+1’ 개최
이달 2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변시지 작 '풍파'
변시지 작 '풍파'

제주지역 현대미술사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제주작가 99인의 원화 작품들이 선보인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오는 2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관에서 제주작가 조명전 ‘99+1’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30~80년대 출생한 도내 작가 중 99인의 대표작 또는 최신작을 한 점씩 전시해 이들이 이룬 시대별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기획됐다.

전시의 첫 관문은 거울과 함께 입구에서부터 감상하는 99인의 얼굴을 담은 크로키 벽 작품으로 시작된다. 이는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숫자 ‘99’에 거울에 비친 관객이 더해져 완전한 숫자 ‘100’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장은 1층은 1960년대 이후 출생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2층은 1960년대 이전에 출생한 화가들의 장르에 국한치 않은 현대미술 작품들을 시대별로 분류해 선보이게 된다.

이왈종 작 '제주 생활의 중도'
이왈종 작 '제주 생활의 중도'

관객들은 ‘황토빛 제주화’를 그린 고(故) 변시지 서양화가와 도내 1세대 조각가인 고(故) 문기선 조각가, 4‧3미술을 대표하는 강요배 서양화가, 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이주작가인 이왈종 한국화가, 절대 고독을 표현한 고영우 서양화가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고‧중진‧신진 작가 3인의 작업실을 그대로 구현한 작가의 방과 작품 전체를 하나의 영상으로 살펴보도록 가설로 제작된 파노라마 영상실 등이 마련돼 관객의 흥미를 돋운다.

미술관은 이와 함께 개막 후 2주 간 아트위크를 마련, 도민이 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2일엔 에코백 및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이, 23일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미술관 즐기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29∼30일엔 미술관 내 북마켓과 나만의 책 만들기, 그림 수업이 열린다. 29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림읍 무명서점에서는 최정주 관장과 함께하는 북토크가 열린다.

강요배 작 '운광'
강요배 작 '운광'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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