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UN 인권 심포지엄’ 전 세계 이목 집중
‘4·3 UN 인권 심포지엄’ 전 세계 이목 집중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6.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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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서 개최
국내·외 인사 180여명 참가 신청
미국 책임 공감대 형성 관심 집중

‘제주4·3 UN(유엔) 인권 심포지엄’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20일 세계의 심장이자 인권을 상징하는 유엔본부에서 ‘제주4·3의 진실, 책임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 개최된다.

4·3의 미국 책임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번 심포지엄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강창일 국회의원실,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17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심포지엄 참가 희망자는 국내·외 인사 180여명이다.

당초 제주4·3평화재단은 유엔본부 회의장의 수용능력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참석 인원을 150명대로 결정했지만 이를 넘어서면서 참가자 확정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핀란드, 알제리아, 가나,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외교관과 UN 관계자들도 참가 의사를 밝혀오는 등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포지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한국시간 21일 오전 4~7시) 진행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명림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강우일 주교(전 한국천주교교주교회의 의장)가 기조발표에 나선다.

이어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존 메릴 전 미국무부 동북아실장, 찰스 핸리 전 AP통신 편집부국장, 백태웅 UN인권이사회 강제실종위원, 고완순 4·3 북촌학살사건 유족이 4·3에 대해 발표한 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심포지엄 직후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강당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23선’의 최다 기록을 세운 찰스 랭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해 축사키로 했다”며 “인권의 상징인 유엔본부에서 4·3의 진실과 책임, 화해 정신을 조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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