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귀포시 지역에서 생산된 우뭇가사리(천초)가 대부분 상품으로 ㎏당 1만3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귀포에 따르면 올해 5월 초부터 시작한 우뭇가사리 채취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우뭇가사리 채취 작업은 성산읍 동쪽 구간인 시흥리와 오조리, 성산리에서 다량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른 지역은 지역 수협으로 계통 출하할 정도로 생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건조한 우뭇가사리 기준으로 상품 가격은 ㎏당 1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시흥리는 생산량 3만㎏에 판매대금 3억300만원, 오조리는 2만7500㎏에 2억8100만원, 성산리는 3800㎏에 3800만원으로 대부분 상품으로 출하되고 있다.
부산소재 우뭇가사리 가공공장에서 한천으로 가공돼 식용 및 약용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우뭇가사리 채취 작업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뭇가사리뿐만 아니라 해조류의 서식 여건 조성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석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