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갈치 어획 부진으로 인해 제주지역 위판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9년 5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6개 수협의 위판량은 303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29t)보다 57% 늘었지만, 위판금액은 170억6600만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211억7600만원)에 비해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판 최대 어종인 갈치 어획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갈치 위판량은 685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줄었으며, 위판금액 역시 85억1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0%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위판량이 급증한 이유는 멸치 생산량이 대폭 증가(20t→1198t)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고등어 위판량은 375t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위판금액도 11억8300만원으로 25% 늘었다.
옥돔의 경우 위판량은 119t으로 지난해보다 4% 늘었고, 위판금액은 23억73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연근해 갈치어장이 부진했으나 최근 근해연승어선들의 중국 EEZ해역 내 입어가 증가하고 있어 이달에는 점차 어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