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아리’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 선정
‘물영아리’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 선정
  • 한국현 기자
  • 승인 2019.06.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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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오는 10월까지 인증신청서 제출

서귀포시는 물영아리 오름 습지 등을 포함한 남원읍 지역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물영아리 오름 습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서 세계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5년 물영아리 오름 습지 등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신청했으나 2017년 최종 후보지에 오르지 못하고 예비후보지에 머물렀다.

그동안 남원읍 주민과 지역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주도형 습지 관리 및 보전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3월에는 물영아리 오름 습지를 중심으로 남원읍 일대를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신청했다.

또 지난달에는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컨설팅 기관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 10개 항목에 대해 현장 및 발표 평가를 실시하면서 최종 후보지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환경부는 오는 10월까지 국가습지위원회 심의, 영문번역 등을 통해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될 경우 오는 2021년 제14차 람사르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서귀포시는 물영아리 오름 등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 농산물 등에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생태체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지원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습지보전 및 관리, 현명한 이용의 지역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관리위원회 재구성 등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 습지 인근에 있는 마을로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ㆍ활동하는 곳으로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받은 도시를 말한다. 2018년 10월 처음 선정이 이뤄졌고 우리나라 제주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곳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 18곳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으며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가 수여된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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