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의견수렴, '갈등 양산' VS '적극 협조'
제2공항 의견수렴, '갈등 양산' VS '적극 협조'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6.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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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찬반 단체 잇따라 입장 발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의 제2공항 추진에 대한 도민 의견수렴 발언을 두고 제2공항 찬성, 반대 단체가 잇따라 입장을 내놨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공항 공론조사는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만 양산할 것”이라며 “김 의장은 제2공항에 대한 공론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제2공항 건립 사업은 이미 국토교통부와 항공 관련 전문가들의 수년간의 준비와 검토 끝에 진행돼 온 것”이라며 “쾌적한 공항 이용과 안전을 염원하는 도민들은 조속한 착공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의장은 제2공항 건설 정책사업의 끝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 도민들에게 묻자고 했다”며 “제주를 이끌어가는 한 축인 도의회 의장이 도민의견 수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제주도는 의견수렴 과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당장 제2공항 기본계획을 철회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도민공론화를 거부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10일 제373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제2공항 추진 여부 등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론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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