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불모지' 제주에 탄츠올림프 아시아 교육 들어와
'발레 불모지' 제주에 탄츠올림프 아시아 교육 들어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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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썸머 발레 인텐시브 코스와 소소한 발레 공연
8월 5~8일까지 제주시 한라대 일원
지난해 탄츠올림칙 아시아 국제콩쿠르 장면
지난해 탄츠올림프 아시아 국제콩쿠르 장면

올해부터 ‘발레 불모지’ 제주지역의 어린이‧청소년 발레 전공자들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세계 정상급 발레 전문가들에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탄츠올림프 아시아(대표 김긍수)와 제주시티발레단(단장 김길리)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한라대학교 일원에서 ‘제주 썸머 발레 인텐시브 코스와 소소한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30명 안팎으로 파악되는 도내 어린이‧청소년 발레 전공자들에게 전문 발레교육과 지역 동년배 무용 전공자들과의 교류 기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단위는 100명이며 이 가운데 20∼30명 가량은 제주지역 학생들로 선발한다.

발레 인텐시브 코스에는 독일 베를린 슈타츠 발레단의 김애리씨와 러시아 유명 발레리나 니나 아나니아쉬빌리, 탄츠올림프 베를린 대표 올렉시 베스메르트니 등이 강사로 나선다.

특별수업으로는 김경태 한라대 물리치료과 교수가 '발레리나를 위한 부상방지 및 재활치료'를, 최언미 상명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무용수를 위한 바른자세' 프로그램을, 김은희 경희대 강사가 '무대 분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엔 한라대 아트홀에서 집중 지도 때 배운 동작을 응용한 ‘소소한 발레 공연’을 통해 솜씨를 발휘하게 된다.

김긍수 대표는 “제주는 예술학교나 대학 내 무용학과가 없어 무용 영재 발굴이 쉽지 않다”며 “도내 우수 학생 중에는 베를린지역의 예술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장학금을 주는 특전 등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길리 단장은 “도내 학생이 콩쿠르나 레슨을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가려면 경비가 많이 든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아이들을 중심으로 타지인들을 끌고 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신청은 12일부터 홈페이지(www.tanzolympasia.com)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탄츠 올림프’는 매년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콩쿠르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열린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한국에 지부가 있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최측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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