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과 여서정...세계 체조 강자들 제주 집결
양학선과 여서정...세계 체조 강자들 제주 집결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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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 18일 개막

양학선과 여서정을 비롯해 세계 체조 요정들이 제주에서 환상의 연기 대결을 펼친다.

대한체조협회(회장 이영훈)와 제주특별자치도체조협회(회장 강창용)가 주최·주관하는 제3회 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가 오는 18, 19일 이틀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기계체조에 19명, 여가 기계체조에 18명, 리듬체조에 16명 등 모두 5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과 함께 오는 코치와 심판 등을 합하면 선수단 규모는 14개국 115명에 이른다.

2011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1회 대회와 2014년 인천에서의 2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제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는 전년도 올림픽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 등 세계 최고 선수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전통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는 양학선(수원시청)가 여자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서정(경기체고 2)이 출전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제주출신 양세미(제주삼다수)도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도민들에게 멋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듬체조에서는 김채운(세종대 1)과 서고은(문정고 3)이 한국팀의 대표주자로 나선다.

초청 선수로는 남자 기계체조의 경우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고르(우크라이나)와 리우올림픽 단체 2위를 차지한 니키타(러시아), 여자 기계체조의 마리아(러시아)와 옥사나(우즈베키스탄), 리듬체조의 밀레나(이탈리아)와 가호(일본) 등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당초 대회 참가가 유력했던 북한 선수들이 최근의 국내외 정치상황과 맞물려 불참하면서 향후 남북 단일팀 구성과 남북 체조 교류 차원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환영연 및 개회식을 갖고 대회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상징되는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체조 국제대회로서 의미가 특별하며, 제주도민에게도 세계 체조의 진수를 선보이는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벤트로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제주 민속공연과 참가선수들이 갈라쇼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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