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조문단 가능성, 예단하기 적절치 않다”
통일부 “北 조문단 가능성, 예단하기 적절치 않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6.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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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이어지자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전해온 바 없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한 북측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현 시점에서 당국에서 (북측)조문단이 온다는 가능성을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조문단과 파견과 관련 의사를 공식적ㅇ로 전해온 것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측은 ‘북측이 의사를 보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확인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가족 의사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과거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평화센터측에 곧바로 ‘특사 조의방문단’ 파견 소식을 전해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으로 구성된 특사조의방문단이 조문을 한 바 있다. 당시 특사조의방문단은 현인택 통일부장관을 만나고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한 바 있다.

또 ‘소떼 방북’의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2001년 3월에도 조문단을 보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이 여사가 평양을 찾아 상주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애도를 표했으며 김 위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 부부가 머물렀던 백화원초대소를 숙소로 제공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갖춘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를 처음 만난 것도 이 여사였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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