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해자 강모씨(36)의 지역 주민들이 조속한 시신 수색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지역 주민 60여 명은 이날 오후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아 "범행 장소 주변의 CCTV를 유가족이 찾는 등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경찰 초기 수사가 잘 진행됐다면 시신이 다른 지역으로 유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속한 피해자 시신 수습과 경찰의 철저한 조사, 강력한 피의자 처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을 주민 대표단은 이날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동부경찰서 형사과를 찾아 20여 분간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면담 과정에서 "유가족이 장례라도 치를 수 있게 시신 수색에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달라"고 촉구했고, 경찰은 "가능한 노력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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