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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 제주일보
  • 승인 2019.06.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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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사계절 중에 여름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자극받고, 더운 날씨에 피부 속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져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그런 이유로 외출 전에는 꼼꼼하게 자외선을 차단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땀과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낸 후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이다. 여름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 짦은 외출에도 피부에 전해지는 영향이 매우 크다. 여름 햇빛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면 주름, 색소 침착 뿐 아니라 붉게 달아오르는 홍반이 일어날 수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만큼이나 여름철의 클렌징이 중요한 이유는 땀 피지로 모공이 늘어나 쳐지기 쉬운 여름 피부와 더운 날씨 탓으로 메이크업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금방 무너지고 지워진다. 피부 온도도 높아져 자연스럽게 피지 분비량도 훨씬 증가한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프라이머, 파운데이션을 사용해도 속수 무책이다.

강한 자외선 때문에 자외선차단제와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의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런 제품류들은 일반 클렌저로는 제거가 완벽하지 않아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대기 중의 각종 오염물질과 피지가 섞여 평소보다 세안효과가 더 떨어지므로 개인의 피부 상태나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클렌징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여름용 클렌저는 각질과 피지를 컨트롤해주는 성분이 잘 배합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제에 작은 알갱이가 들어가 있어 스크럽 역할을 하면서도 쿨링 효과를 주는 데일리 스크럽폼 등이 여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효소 성분의 파우더 타입, 혹은 브라이트닝, 미백 기능이 있는 클렌저들은 피부각질과 피지를 관리해 투명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물이나 땀에 화장이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도록 방수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피부에 강하게 밀착되고 피부 표면에 유분막이 남으므로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방수 제품은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수분침투를 막는 것인데 피부 속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바로 이중 세안이 필요한 이유다.

여름피부의 클렌징방법으로 주의할 것은 자외선과 냉방에 노출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이런 환경에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하루종일 찌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저자극 클렌징이 필요하다. 세안할 때 손에 충분하게 거품을 내어,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준다. 얼굴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하고 헹굴 때는 샤워기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서 점차 시원한 물로 온도를 조절하면서 충분히 헹구면 더욱 효과적이다.

건성 피부인 경우 지나친 세안은 더욱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1차 세안은 로션형의 클렌저을 사용해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른 뒤 문지르지 말고 퍼프나 티슈로 눌러주듯 닦아주며 자극 없이 클렌징 한다.

지성 피부는 피지와 메이크업이 지저분하게 엉기기 쉬우므로 유분이 많은 크림타입 대신 산뜻한 클렌징 워터나 젤 타입, 스크럽타입으로 사용해도 좋다.

여드름피부는 스크럽 알갱이로 자극하게 되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때문에 가루 타입의 효소 세안제가 효과적이다.

바캉스 후에 피부는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해 표면이 붉어지고 예민해지기 쉽다. 이때 클렌징을 이중, 삼중으로 하게 되면 피부에 많은 자극이 더 심해지므로 적은 양의 저자극 폼클렌징으로 사용해야 한다.

영 유아용 클렌저로는 각질 제거 알갱이가 들어있는 클렌저처럼 자극적인 클렌저는 적절하지 않으며 피부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여 너무 잦은 클렌징으로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세안시 물의 온도는 너무 차갑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로 온도를 맞추고 너무 오래 세안을 하면 피부 속에 있는 수분까지 다 뺏길 수 있으므로 클렌징은 3분 이내, 세안은 10분 안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지근한 물로 짧고 간단하게 세안하면 피부의 적정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고, 피지의 세정 효과와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노폐물 배출이 용이하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입술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입술은 햇빛에 가장 쉽게 자극을 받고, 주변 피부에도 자극을 주기 때문에 SPF 20 이상의 입술에 특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외출 뒤에는 되도록 차가운 물로 사워를 해서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도 좋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햇빛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여름 속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란 정말 힘든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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