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공공기관 인터넷 홈페이지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도내 관공서 및 공공기관 104곳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공공기관 웹 접근성 수준에 따라 A등급부터 F등급까지 분류했다.
조사 결과 ▲A등급 26곳 ▲B등급 23곳 ▲C등급 27곳 ▲D등급 12곳 ▲E등급 8곳 ▲F등급 8곳 등으로 나타났다.
웹 접근성이 양호한 수준인 B등급 이상의 홈페이지는 49곳(47%)으로 조사됐다.
A등급을 받은 홈페이지는 서귀포시교육청,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등이다.
웹 접근성이 낮은 E, F등급 사이트는 16곳(16%)으로 집계됐다.
F등급을 받은 홈페이지는 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등이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장애인의 공공기관 웹 접근성 확보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등에 관한 법률에도 명시돼 있다”며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개선 작업 시 웹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